
텍산으로 불리는 텍사스 출생자들은 텍사스에서 살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텍사스 출생 텍사스인의 비율이 현재 75.8%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
Pew 조사단체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텍사스가 미국에서 가장 ‘끈적끈적한(sticky)’한 주로 등극했다. 텍사스에서 태어나 텍사스에서 살고 있는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2,400만 인구의 텍산이 텍사스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단지 카우보이적 정취나 풋볼 팀에 대한 애정, 그리고 텍사스는 모든 게 크다는 자부심 등의 감상적인 면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일자리 때문이라는 것. 텍사스만큼 일자리를 창출해 주는 곳이라면 굳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텍사스는 ‘일자리의 주’로 불릴만 하다.
유출 인구보다 유입 인구 많아
2005년에서 2007년 사이에 무려 170만명이 텍사스로 이주했다. 반면에 130만명이 텍사스를 빠져 나갔다. 즉, 텍사스는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았다는 것이다. 2년 사이에 40만명의 인구가 늘어난 셈인데, 이는 미국 주들 가운데서도 보기 드문 인구 증가로 볼 수 있다.
미 전국적으로 2006년과 2007년 사이에 거주지를 옮긴 사람의 비율은 단 13%로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였다.
또한 미국인 성인 가운데 63%가 일생 중 최소 한번은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 37%는 자기 고향을 떠나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다.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의 경우에는 57%가 자기 고향 주를 떠나서 살아본 적이 없다는 통계도 나왔다.
텍사스를 떠난 사람들은 대부분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오클라호마, 콜로라도 등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로 유입된 사람들도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오클라호마, 일리노이 등에서 온 경우가 많았다.
미국인들의 이주 이유로 첫번째는 역시 일자리 때문이었다. 일자리 때문이라면 살기 좋은 곳인지, 아이들을 양육하기 좋은 곳인지에 대한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 많았다.
텍사스 태생 아닌 경우 이동 심해
텍사스 출생 텍사스인들의 비율은 높은 편인데도 텍사스는 인구 이동 역시 큰 편으로 2005년에서 2007년 사이 비(非)텍사스 출생자들이 텍사스로 전입, 전출하는 비율에서도 텍사스는 ‘탑10’에 들었다.
카트리나 때문에 루이지애나 거주자들이 텍사스로 이주한 것이나, 스노우버드족(겨울에 텍사스에 와서 머물고 날이 풀리면 다시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는 족들), 멕시코나 다른 지역에서 일자리 때문에 텍사스에 일시적으로 머무는 사람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기회를 제공해주는 ‘전환(transit)’의 주로 텍사스가 여겨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남쪽과 북쪽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텍사스를 잠정적인 경제적 기회가 있는 땅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
이 조사에 의하면 이주를 원하는 이들은 주로 대학 교육을 받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에 이어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캘리포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이 ‘sticky’한 도시로 선정됐다.
반면 콜럼비아가 가장 ‘끈적끈적’하지 못한 곳으로, 단 13%만이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한다. 알래스카가 그 다음으로 28.2%만이 알래스카 출신이었다. 와이오밍이 세번째로 35.7%만이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들이었다.
다른 주로부터 유입력은 약한 편
텍사스는 다른 주의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유인력 순위’에서는 34위를 기록했다. 네바다가 이 부문 1위로, 이곳 성인 인구는 네바다 출신이 단 13.6%밖에 안되는 것과 비하면 텍사스는 차이가 많이 난다.
유인력이 가장 적은 주는 뉴욕으로, 이곳 성인 인구의 81.2%가 뉴욕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다.
18세 이상의 인구 중 해당 지역에서 태어난 비율을 말하는 ‘흡착력 순위’는 다음과 같다.
높은 주
▲ 텍사스(75.9%),
▲ 노스캐롤라이나(71.4%),
▲ 조지아(69.6%),
▲ 캘리포니아(69%)
▲ 위스콘신(68.6%)
낮은 주
▲ 콜럼비아(13%)
▲ 알래스카(28.2%)
▲ 와이오밍(35.7%)
▲ 노스다코다(40.4%)
▲ 사우스다코다(43.4%)
유인력에서 현재 성인 인구 가운데 다른 주로부터 이주한 비율에 따라 매긴 결과는 다음과 같다.
높은 주
▲ 네바다
▲ 애리조나
▲ 알래스카
▲ 플로리다
▲ 콜럼비아
낮은 주
▲ 뉴욕
펜실바니아